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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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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유형과 특성

Types and characteristics

마약

마약은 통상 마약 원료 식물이나 생약 그로부터 추출되는 천연마약과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합성마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천연마약에는 아편계와 코카계가 있고, 아편계는 양귀비, 아편과 이로부터 추출되는 알칼로이드, 이러한 알칼로이드를 가공한 화합물(반합성 마약)이 있으며, 코카계는 코카잎과 이로부터 추출되는 알칼로이드인 코카인아 있다. 합성마약은 아편계 마약과 유사한 효능을 지니도록 인공적으로 합성한 물질로 이는 페티딘계, 메타돈계, 모르피난계, 아미노부텐계, 벤조몰판계 5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마약

천연마약 (추출 알칼로이드 및 알칼로이드 가공물 포함)

아편계(opioids)

일부 코카계(코카잎, 코카인, 엑고닌 그 유도체)를 제외한 마약이 모두 아편계로 분류되는데, 널리 알려진 모르핀을 비롯해 헤로인과 코데인, 테바인, 옥시코돈 등은 모두 양귀비에서 채취된 아편에서 가공된 것이다. 아편계 마약은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활성화해 통증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특성이 있다.

1. 양귀비(제2조 제2호 가목)

앵속, 약담배, 아편꽃이라고 불리는 양귀비(opium poppy)는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쌍떡잎식물로, 양귀비란 이름은 꽃이 당나라 최고 미인으로 여겨지는 양귀비의 미모에 비길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알려졌다. 양귀비는 여러 종이 있으나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은 파파베르 솜니페룸엘종과 나도양귀비로 불리는 파파베르 세티게름 디·씨종, 그리고 2017. 4. 1. 법률14834 호로 개정된 법률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파파베르 브락테아툼종 세 가지이다.

보통 양귀비(opium poppy)라 하면 파파베르 손니페룸 엘(Papaver somniferum L) 종을 말한다. 유럽 동부가 원산으로 전국에서 재배된다. 키는 50~150cm가량이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흰빛을 띤 청색으로 어긋나며 밀 부분이 원줄기를 반 정도 감싼다.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여러 색이나 주로 붉은색과 흰색이며 원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2장으로 타원형이다. 꽃잎은 보통 홑꽃잎이 4장이나 겹꽃잎을 함께 갖는 것도 있고 길이는 5~7cm이다. 수술은 여러개이며 암술머리는 방사형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크다. 모르핀, 코데인, 테바인 등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미숙삭과의 유액은 10%가 넘는 모르핀을 함유하기도 한다.

나도양귀비로 불리는 파파베르 세티게름 디·씨(Papaver setigerum D·C)종은 지중해의 서부 및 중부지역이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제주와 남쪽 도서지방에서 주로 발견된다. 키는 30cm~70cm로 P. 손니페룸 엘에 비해 다소 작고, 줄기에 약간 털이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P. 손니페룸 엘처럼 잎의 밑부분이 원 줄기를 감싼다. 꽃은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리며 개화 전에는 아래를 향하다가 개화하면서 곧게 선다. 꽃은 연한 분홍색으로 중심으로 갈수록 진해지며 기저부에 짙은 보라색의 반점이 있다. 꽃잎은 4장이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삭과로 약간의 타원형이다. 모르핀, 코데인, 테바인 등 알칼로이드를 함유한다.

마약으로 지정된 모르핀, 코데인, 테바인 등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그간 여러 양귀비과 식물 중에서 위 2종만 양귀비로 규정했었다. 그러나 파파베르 브락테아툼 종은 모르핀 둥은 들어있지 않으나, 테바인을 함유하고 있고 이를 수입하여 재배하거나 그 성분을 추출하여 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여 이 역시 규제 대상인 양귀비 종이라는 것을 법률에 명시하게 되었다. 포엽도깨비 양귀비라고도 불리는 파파베르 브락테아툼종은 북부 이란 지방이 원산지라서 이란 양귀비(Iranian poppy)나 페르시안 양귀비(Persian poppy)로 불리기도 한다. 꽃줄기는 120cm 남짓까지 자란다. 꽃은 꽃줄기에 한 송이씩 달리며 꽃잎은 6장으로 진홍색이 고 중심부로 갈수록 검은 반점이 있으며 크기는 10cm 정도로 영어로 great scarlet poppy(큰 주홍 양귀비)로도 불린다. 열매는 삭과로 약간의 타원형이다.

마약류가 아닌 양귀비로 국내에 가장 많이 생식하고 재배되는 것은 개양귀비로 불리는 파파베르 로에아스 엘종이다. 키는 50~80cm이고 전체에 털이 나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개화기는 5~6월로 꽃은 적색으로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리고 피기 전에는 밑을 향하다 필때 위를 향한다. 꽃받침은 2장으로 겉에 털이 나며, 꽃이 필때 떨어진다. 꽃잎은 4장으로 길이 3~4cm이며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는 방사형이며, 열매는 삭과로 도란형의 약간 긴 역삼각형이다.

양귀비는 오늘날 거의 세계 모든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고, 그동안 양귀비를 재배하여 아편을 생산하는 주요 지역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의 접경 지역인 황금의 삼각지대 및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접경지역인 황금의 초승달 지대로 알려졌는데, 근래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부분의 아편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가에서 금지된 민간요법을 위해 종종 소규모로 재배하는 것을 적발하고 있으나, 아편을 생산하기 위해 양귀비를 대규모로 재배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2. 아편(Opium, 제2조 제2호 나목)

아편은 양귀비의 설익은 열매에서 상처를 내어 받은 우유 빛의 액체를 공기 중에 건조한 암갈색의 덩어리로 생아편이라고도 부른다. 아편은 약 20종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마약으로 취급되는 주요 알칼로이드로는 모르핀, 코데인, 테바인이 있다. 생아편은 달콤하고 톡 쏘는 향기와 건초에서 나는 듯한 냄새가 나는데, 환기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역겹게 느껴진다. 생아편을 가루로 하여 모르핀 함량을 10%로 조절한 것을 아편말이라 하는데, 갈색으로 특이 한 냄새가 나고 맛은 매우 쓰며 의학용으로 사용한다.

흡연용 아편은 생아편을 물에 녹여 불용분을 제거한 후 증발시켜 만든 농축형태인데, 특별한 곰방대를 사용하여 작은 램프의 불로 연기를 내어 흡연한다. 흡연 후 파이프에 남은 찌꺼기를 물에 타서 마시거나 그냥 먹거나 주사를 하는 등으로 다시 쓰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탁월한 진통효과 때문에 응급질환에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지속하면 처음같은 약효를 얻기 위해 더 많은 흡입을 하여야 하여 중독으로 이어진다. 아편 남용이 계속되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매우 신경질적으로 변하며, 식욕과 성욕을 상실하고 메스꺼움, 구토, 변비, 홍조, 동공수축, 호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데 보통 아편의 약효가 사라진 후 72시간이 가장 고통을 느끼는 시간대라 한다.

3. 추출 알칼로이드 및 알칼로이드 가공물(제2조 제2호 라목)

가) 모르핀(Morphine)

파파베르 솜니페룸 엘로 만든 아편에 가장 많이 함유된 중심적 알칼로이드로 강한 진통 효과가 있다. 1805 년 독일 약제사 제르튀르너가 아편에 물과 석회를 넣고 침전시키는 간단한 화학 과정을 통하여 최초로 분리하였다. 모르핀 이란 명칭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꿈의 여신인 모르페우스에 물질에 붙이는 - ine을 덧붙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색깔은 백색에서 황갈색 또는 갈색, 커피색까지 다양하고, 침상 또는 결정성 분말 형태를 띠며 분필 같은 촉감이 있다. 냄새는 없고 맛은 매우 쓰며, 빛을 받으면 노랗게 변하여 보통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모르핀은 용액, 분말 또는 정제형태로 사용하며, 중독자들은 정맥주사를 사용한다. 과다 사용하면 바로 사망할 수 있다. 진동, 진해 등 효과가 뛰어나지만 구토, 발한, 발열, 설사 등과 함께 정신적·신체적 의존성을 유발하여 심한 금단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료용으로도 심각한 고통을 수반하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나) 헤로인(Heroine)

마약의 왕으로 불리는 헤로인은 모르핀에 무수초산, 활성탄, 염산, 에테르 등을 사용하여 모르핀 구조를 변화시킨 반합성마약으로, 체내에서는 다시 모르핀으로 분해되어 결국, 비슷한 약리작용을 하지만 분해 전 혈액에서 중추신경계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모르핀 형태보다 흡수량이 많고 흡수속도도 빨라서 모르핀보다 강력한 작용을 하고 중독성도 훨씬 크다. 최초로 합성에 성공했던 것은 1874년에 영국의 화학자 얼더 라이트의 팀으로 알려졌다. 헤로인이라는 이름은 "강력하다”라는 뜻의 독일어 ‘Heroish’에서 유래한 것으로 아스피린 개발로 유명한 호프만이 재합성해 1898년 독일 바이엘사가 진통제로 시판하였으나, 심각한 중독성으로 미국이 1914년 해리슨법으로 통제, 1924 년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 시작하여 현재 세계 각국에서 전면 사용을 금지하는 마약이다.

사용된 혼합물과 제조과정의 차이에 따라 여러가지 색깔을 띠는데, 보통 백색, 연갈색, 암갈색으로, 고도로 정제된 것은 밝지만, 화학적 처리과정이 완전치 못할수록 어둡다. 냄새 없는 분말형태로 물이나 알코올에 잘 녹고 맛은 매우 쓰다. 멕시코에서 주로 생산되는 검고 끈적한 속칭 ‘블랙 타르 헤로인' 형태도 있다.

코로 흡입하거나 주사 또는 흡연의 방법으로 남용되는데, 코로 흡입하면 코 점막 조직의 염증을 초래하고 계속된 남용은 코의 뼈를 녹여 코의 벽에 구멍이 생기게 하여 남용자들은 주로 주사의 방법을 택하고, 주사중에서도 피하주사보다는 최대의 약효를 주는 정맥주사의 방법을 즐긴다.

다) 코데인(Codeine)

파파베르 솜니페룸 엘로 만든 아편에 모르핀보다는 적으나 테바인보다는 많이 함유된 알칼로이드로서 메틸모르핀으로도 불린다. 1832년 프랑스 약제사인 포비케)가 최초로 아편에서 분리하였는데, 코데인이란 이름은 양귀비 열매 껍질인 생앵속각(poppy head)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Kodeia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진통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기침을 그치게 하는 진해효과는 탁월하여 코데인 성분이 함유된 한외마약이 감기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색, 백색 결정성 분말로 쓴 맛이 나며 보통 정제, 캡슐, 앰플 형태나 액상도 있다. 비교적 내성이 약하여 모르핀이나 헤로인의 중독증을 치료하는 대체마약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액상으로 구강 투입한다. 기침약을 물로 끓여 코데인 농축물을 만들기도 한다.

모르핀보다는 적지만 중독성이 있으며, 기준을 넘는 코데인 성분을 함유한 중국의 복방감초편이 우리나라에서 살 빼는 약으로 유통되기도 하였고, 미국에서 래퍼, 힙합가수 등 유명인이 약국 등에서 구한 코데인을 음료나 술 등에 섞어 린(Lean), 시즈럽(Sizzerp) 등으로 부르며 남용한 사례도 알려졌다.

라) 테바인(Thebaine)

파파베르 솜니페룸 엘로 만든 아편에 가장 적게 함유된 알칼로이드이지만, 새롭게 규제되고 있는 양귀비의 다른 종인 파파베르 브락테아툼에서는 주요 알칼로이드에 속 한다. 파라모르핀으로도 불린다. 테바인 자체는 의료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의학적으로 중요하게 사용되는 하이드로코돈, 옥시코돈, 옥시모르핀, 날록손 및 벤틀리와 같은 합성물로 전환된다. 화학적으로는 코데인이나 모르핀과 유사하지만, 진정효과보다는 흥분 효과를 강하게 나타낸다. 초기에는 종종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하며, 졸음, 시력감퇴, 생리작용 감퇴 등을 일으키고, 과도하게 남용하면 오심, 구토 및 호흡 억제에 의한 사망확률이 높아지고, 의존성과 내성이 생긴다.

마) 옥시코돈(Oxycodone)

테바인으로부터 합성되어 얻어지는 반합성 마약으로 효능은 코데인과 유사하지만, 약효와 의존성은 코데인보다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진통작용으로 밀매시장에서는 진통제로 거래되는데, 미 국가마약 정보센터(NIDIC)에 의하면 미국 동부지역에서 주로 문제되고 있다고 보고되었고,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헤로인을 대체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하였다. 통상 옥시콘틴이라는 상품명으로 유통된다. 남용자는 보통 눈동자가 수축하고 분별력을 잃고 졸음이 오고 입술이 타며 호흡이 느려지는 증상 등을 보이며, 강한 중독성을 가졌다. 대부분 경구 복용을 하지만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정맥주사로 투약하기도 한다.

코카계

코카계 마약에는 코카관목(에리드록시론속의 모든 식물)의 잎인 코카잎과 그로부터 채취되는 대표적 알칼로이드인 코카인이 있다.

1. 코카 잎(Coca, 제2조 제2호 다목)

법률상 코카관목의 잎으로 엑고닌·코카인 성분이 모두 제거되지 않은 것을 말한 다. 코카관목이란 에리드록시론 속의 모든 식물을 말하고 에리드록시론 속에는 약 100종의 식물이 있지만, 실제 몇몇 종만이 코카인을 얻기 위해서 남미와 동남아 등지에서 재배되고, 우리나라는 기후 및 토양이 코카관목의 재배에 적절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관목은 남미가 원산지로 높이가 1~2m 정도로 가지가 갈라져서 나무 전체 모양은 둥글다. 잎은 어긋나고 황색을 띈 녹색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는 6cm 정도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몸의 주맥 양쪽에 줄이 1개씩 있다. 보통 ‘코카(coca)’라고 하면 코카관목의 잎을 말한다.

잉카제국 황제들은 통치수단의 하나로서 코카 재배를 관리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코카를 씹게 해 사람들의 배고픔, 목마름을 없애고 일종의 강장제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잉카제국을 침공하면서, 그 존재가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코카의 해독작용을 알고 처음에는 남용을 금지하였으나, 점차 원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묵인하다가 나중에는 코카재배를 권장하고 유럽까지 전파했다. 현재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가 3대 재배국으로 불리고, 우리나라 등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많이 남용되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널리 퍼져 있다.

2. 추출 알칼로이드 및 알칼로이드 가공물(제2조 제2호 라목)

가) 코카인(Cocaine)

코카인(Cocaine)은 코카관목의 잎에 함유된 주요 알칼로이드로서, 16세기 말 잉카 제국에서 유럽으로 코카잎이 전해진 이후 1855년 독일의 화학자 가에트게가 코카 잎에서 알칼로아드를 분리하여 에리드록시렌으로 명명하였고, 1960년 개선한 추출방법을 개발한 독일의 니만 박사는 위 알칼로이드를 코카인으로 다시 이름 지었다. 화학명은 벤조일메틸엑고닌이다.

코카인은 메트암페타민(소위 ‘필로폰')처럼 기본적으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체내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지각신경 말단에 작용하여 통증과 미각 등의 감각을 마비시키기도 하여 유럽에서 사용된 초반에는 국소마취제나 우울증 같은 정신병을 치료하는 유용한 약으로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금지약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마약 중 하나로 의료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코카인은 물에는 녹지 않지만 알코올이나 코로르포름 등에는 잘 녹는 편이다. 코크(coke)라고 불리며, 코카인 염산염은 보통 냄새가 나지 않는 하얀 분말의 형태를 띠고 있어 눈으로도 불린다. 양을 늘리고 딜러의 이윤을 증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물질로 희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희석제로는 설탕과 국소마취제가 많이 사용된다.

가장 일반적 남용 방법은 코점막을 통해 흡입하는 것이다. 정맥주사도 이용되는데, 헤로인과 혼합하여 주사(일명 speedball)하기도 있다. 흡연하는 경우에는 코로 흡입하는 것에 비하여 더욱 강한 효과를 느낀다고 한다. 마리화나와 섞어 피우기도 한다. 중독되면 영양장애와 함께 우울증·불안감·수면장애·만성피로·정신혼란 등의 정신질환을 초래한다. 지속사용에 의한 습관성 중독은 모르핀 중독과 비슷하나, 힘이 빠지고 몸이 마르는 등 신체소모가 두드러지며, 정신적으로는 집중 곤란이나 도덕감정의 황폐 등 이외에 벌레나 작은 동물이 몸 위에 기어 다니는 등 특유한 코카인 환각증을 느끼고, 온몸을 쥐어뜯어 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한다.

코카인과 탄산나트륨 등을 물에 희석하여 불로 가열한 다음 냉각시켜 추출하는 작은 돌과 같은 백색이나 베이지색 결정체를 크랙(Crack) 또는 농축코카인이라고 한다. 작고 불규칙한 형태의 흰색 고체 덩어리 형태로, 수연관을 통해 흡연하는 방법(유리관에서 가열해 나온 기포를 흡입)으로 남용된다. 크랙이란 명칭은 흡연시에 부서지는 소리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1980년대 미국 서부에서 등장한 크랙은 가격이 저렴해 유럽, 캐나다 등까지 코카인 확산을 부추겨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었다.

크랙은 그 효과가 흡연 후 불과 수초내에 두뇌에 전달되어 비상한 황홀감을 느끼게 하나, 약효 지속시간이 매우 짧아 약 15분 후에는 다시 약물을 남용하고 싶은 강한 욕망을 갖게 되어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나) 엑고닌(Ecgonine) 및 그 유도체

엑고닌은 코카인을 가수분해 하였을 때 얻어지는 최종의 염기성 물질이다. 코카인을 복용하면 체내에서 코카인이 대사되어 벤조일엑고닌으로 되고, 이것이 다시 대사를 받아서 엑고닌으로 배설되는데. 엑고닌으로 배설되는 양은 매우 적고, 대부분 코카인은 벤조일엑고닌이나 엑고닌 메틸에스테르로 배설된다. 이러한 코카인을 일부 가수분해하더라도 이처럼 대사물질까지 마약으로 지정되어 유통이 금지된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합성마약 (synthetic opioides, 제 2조 제2호 마목)

합성마약은 모르핀과 유사한 진통작용을 가지면서도 의존성은 적은 의약품을 개발하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마약으로서, 모르핀 정도의 의존성과 부작용이 있는 물질이다. 즉, 아편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나 이로부터 가공한 물질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합성한 오피오이드를 말한다. 합성마약은 그 화학구조의 유사성에 따라서 페티딘계, 메타돈계, 모르피난계, 아미노부텐계, 벤조모르판계 등으로 분류하는데, 그 중에서도 페티딘계와 메타돈계가 가장 수도 많고 널리 남용된다.

가. 페티딘(Pethidine)계

페티딘 계통으로 알려진 합성마약은 페티딘과 함께 펜타닐(Fentanyl), 디펜녹실레이트(Diphenoxylate) 등이 있다.

1) 페티딘(Pethidine)

1939 년 독일 훼스트제약의 아이즐레브가 모르핀과 동일한 효과를 내려 처음 합성한 것으로 최초의 순수 합성마약이다. 메페리딘 이라고도 한다. 당시 훼스트제약은 페티딘을 돌라틴이란 제품명으로 시판했는데, 보통 데메롤, 페사돌 등 이름으로도 유통되고, 중국 동포들이 도냉정이라는 이름으로 밀수하기도 했다. 화학적으로는 모르핀과 다르지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진통효과를 가져오는 점이 모르핀과 유사하고 진통 효과 외에 진정 효과도 있으며 투약시 3~6 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하며 주로 신산통(콩팥 급통증)과 연관된 통증에 처방된다. 입으로 복용하거나 주사 방법으로 남용되는데, 주사가 일반적이다. 비교적 구하기 쉬워 미국에서는 의료직에 종사하는 자들이 많이 남용한다고 한다.

2) 펜타닐(Fentanyl)

1959년 벨기에의 화학자이자 얀센제약의 창업자인 폴 얀센(Paul Janssen)에 의하여 처음 개발되어, 1960 년대 정맥주사 마취제로 처음 도입된 합성마약이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진통제와 마취제로 허가 받았고, 모르핀의 100 배에 이르는 진통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트로키제(캔디 형태로 빨아먹는 약품),박칼정(뺨 안쪽으로 녹여 구강 점막으로 흡수하는 약품), 설하정(혀 밑에서 녹이는 약품), 패치 형태, 비강 스프레이 형태, 주사제 등 형태로 허가된 제형이 유통되고, 비마약성 제의 효과가 없는 만성 통증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처방하여야 하는 의약품이다.

중독성도 강하고, 독성도 강하여 과다 투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장 많은 남용 사망자를 낳는 마약으로 여겨지며 펜타닐 남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의료용으로 생산된 것이 불법으로 유통되거나 마약밀매조직이 불법 제조한 것이 유통되기도 하는데, 미국에서는 중국산 펜타닐이 많이 공급되면서, 과거 차이나 화이트라고 하면 주로 중국에서 만든 헤로인을 지칭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에는 펜타닐과 펜타닐 계통의 합성마약을 말한다. 페티딘과 펜타닐을 같은 계통으로 묶지 않고, 페티딘과 케토베미돈, MPPP, 알릴프로딘 등을 페닐피페리딘로, 펜타닐과 알펜타닐, 수펜타닐, 카르펜타닐 등을 아닐리도피페리딘 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나. 메타돈(Methadone)계

메타돈 계통으로 알려진 합성마약에는 메타돈과 함께 디피파논, 아세틸메타돌 등이 있다.
메타돈은 2차 세계대전 중 부족한 모르핀을 대체하려 독일의 한 과학자가 합성했으나, 전쟁중에는 약리작용에 연구가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사용되지 않았다가 1947년 미국에서 진통제로 도입된 이후, 심한 통증 치료와 대체 마약으로서 마약중독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약회사들이 메타돈이 함유된 진통제로 중독자를 양산했다가 발각된 1965년 메타돈 파동(메타돈 마약사건)으로 유명해졌고, 현재 메타돈을 성분으로 허가된 국내 의약품은 없다.

메타돈은 화학적으로는 모르핀과 다르나 효과는 유사점이 많고, 모르핀보다 약효의 지속시간이 길다. 입으로 복용하여도 주사에 의한 경우와 비슷한 약효를 얻을 수 있다. 의료용으로 제한적인 사용을 할 때는 거의 황홀감을 느끼지 못하나, 다량 남용하면 다른 약물처럼 쾌감을 느낀다. 메타돈도 속도는 느리지만, 내성 및 의존성을 발생시키며, 모르핀보다는 약하나 금단증상도 나타나고 오래 지속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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